숭의여대 평생교육원 문헌정보학사과정 중간고사를 마치고(개인 후기)
매주 토요일 오전 시간을 할애해서 공부를 해야지! 라고 생각했던 것도 잠시...
강의 듣는 것조차 허덕이다 중간고사를 맞이해 어제 하루종일 불안불안했다.
아직 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있지만 어쨌든 중간고사는 끝났으니 한 고비는 넘겼다.
직장을 다니며 평생교육원에 다니는 게 나에겐 꽤 괜찮은 일이긴 하지만,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부담이 되는 부분이 조금 있긴 하다. 원래 목표는 성적장학금 받는 거였는데... 쉽지는 않을 듯하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비대면 시험을 보았고 테이크홈 방식으로 집에서 시험지를 다운 받아 정답을 입력하여 다시 제출하는 방식이었다. 2개는 교과서 위주여서 그나마 수월했다. 나머지 2개는 어느 정도 서술을 해야 했는데 1개는 시간이 없어서 1번 문제 쓰다가 이미 30분 훌쩍... 2번부터는 정말 다급하게 써냈다. 사실 또 다른 1개는 하루종일 시간이 있었지만 일을 미루고 미루다 막판에 확 몰아서 하는 내 (악습같은...) 특성상 마지막 시험이 끝난 후 하기 시작해서 몹시 다급했다.
다시 성찰 시작. 평소에 정리를 어느 정도 해두어야겠다 싶었다. 교안을 다운받아 아이패드에 필기를 하며 강의를 듣기는 하는데 PPT자료를 낱장으로 다 해두다보니 한 눈에 보기가 몹시 어려웠다. 내 방식으로 정리해두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원래는 시험 보기 전에 강의를 2배속으로 한번 더 들어보아야지, 했는데 사실 1배속으로 제때에 듣는 것조차 허덕이면서 그게 될리가 없지 않은가. 늘 할 때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또 한번 하게 되었다.
또 정보검색론 과목은 좀 더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좀 더 예시를 살펴보고 싶은 부분은 구글링을 하며 여러 문서를 검색해서 찾아보며 이해하려고 노력했는데, 그랬던 것들이 시험 보면서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막상 내가 서술하려고 하니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 이 과목 역시 할 때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직업이 있다보니 내가 주말에 여유가 없음을 토로할 때면 평생교육원을 그만하라는 말을 주변에서 하기도 한다. 사실 오늘도 장시간 추가 업무를 해야 할 것들이 있어 여유있는 주말을 생각하기 어렵다. 정확히는 완전 여유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업무에 대한 부담감이 계속 나를 누른다. 어떤 일을 할 때 당연히 준비가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현장에 가야 할 수 있는 그런 업무가 좀 더 맞지 않나 싶긴 하다. 일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 많이 느끼다보니 주말이 어렵다. 그치만 일단 직업도 1년간 쭉 해나가고, 평생교육원도 착실히 쭉 해나가야지, 다시 다짐해본다.